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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애자일 방법론 적용하기 - 혼자서도 스프린트 운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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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은 큰 조직의 전유물처럼 느껴집니다. 스크럼 마스터, 데일리 스탠드업, 스프린트 회의 등 복잡해 보입니다. 하지만 핵심은 단순합니다. 작은 단위로 쪼개고, 빠르게 실행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입니다. AI를 활용하면 혼자서도 애자일을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습니다.

애자일이 필요한 이유

전통적인 프로젝트 관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을 세우고 한 번에 실행합니다. 문제는 중간에 상황이 바뀌거나 초기 가정이 틀렸을 때 수정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애자일은 불확실성을 전제로 합니다. 완벽한 계획 대신 짧은 주기로 실행하고 배웁니다. 2주마다 작동하는 결과물을 만들고, 피드백을 받고, 방향을 조정합니다.

하지만 애자일을 제대로 하려면 구조와 규율이 필요합니다. AI는 이 구조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백로그 작성과 우선순위 정하기

애자일의 시작은 백로그(할 일 목록)입니다. ChatGPT에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이 프로젝트의 사용자 스토리 20개를 작성해줘"라고 요청하세요.

사용자 스토리는 "~로서, ~를 원한다, 왜냐하면 ~" 형식입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프로젝트라면 "독자로서, 글을 카테고리별로 보고 싶다, 관심 주제만 효율적으로 읽기 위해"처럼 작성됩니다.

AI가 20개 스토리를 제시하면 "이 스토리들을 비즈니스 가치와 구현 난이도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매겨줘"라고 요청하세요. 높은 가치 + 낮은 난이도가 먼저, 낮은 가치 + 높은 난이도가 나중입니다.

스프린트 계획 세우기

우선순위가 정해지면 2주 단위 스프린트를 계획합니다. AI에게 "이번 스프린트(2주)에 완료할 사용자 스토리 5개를 선택하고, 각각을 하위 작업으로 나눠줘"라고 요청하세요.

"독자로서, 글을 카테고리별로 보고 싶다"는 스토리는 "1) 카테고리 데이터 모델 설계, 2) 카테고리 UI 컴포넌트 개발, 3) 카테고리 필터링 로직 구현, 4) 테스트 작성" 같은 구체적 작업으로 나뉩니다.

각 작업에 대해 "예상 소요 시간"을 물어보면 "카테고리 데이터 모델 설계 2시간, UI 컴포넌트 4시간" 같은 추정치를 얻습니다. 하루 가용 시간을 고려하여 2주 안에 완료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 스탠드업을 AI와 하기

전통적인 애자일 팀은 매일 아침 15분간 스탠드업 미팅을 합니다. 혼자 일한다면 AI를 상대로 스탠드업을 할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ChatGPT에 "어제 무엇을 했나: [완료한 작업],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계획], 장애물은: [문제]"를 입력하세요. AI는 "진행 상황이 계획보다 느립니다. 오늘 집중할 작업 2가지를 추천합니다"처럼 피드백을 줍니다.

장애물을 보고하면 AI가 해결책을 제안합니다. "API 통합에서 막혔다"고 하면 "이 에러는 보통 인증 문제입니다. 다음 3가지를 확인하세요" 같은 구체적 조언을 얻습니다.

스프린트 리뷰로 성과 확인하기

2주가 끝나면 스프린트 리뷰를 합니다. AI에게 "이번 스프린트에서 완료한 작업 목록과 미완료 작업 목록을 정리해줘"라고 요청하세요.

완료율을 계산하고 "5개 중 4개 완료, 80% 달성"처럼 정리합니다. 미완료 작업에 대해서는 "다음 스프린트로 이월할까, 아니면 우선순위를 낮출까?"를 물어보세요.

AI는 "카테고리 테스트 작업은 핵심 기능이므로 다음 스프린트 최우선 순위로, 부가 기능인 색상 커스터마이징은 우선순위를 낮추세요"라고 조언합니다.

회고로 프로세스 개선하기

애자일의 핵심은 지속적 개선입니다. 스프린트가 끝날 때마다 회고를 하세요. AI에게 "이번 스프린트 회고를 위한 질문 10가지"를 요청하면 "무엇이 잘 됐나?", "무엇이 안 됐나?", "다음에 개선할 점은?" 같은 구조화된 질문을 얻습니다.

각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면 AI가 패턴을 찾아줍니다. "매번 첫 주는 생산성이 높지만 둘째 주는 떨어집니다"라고 입력하면 "작업을 앞쪽에 과도하게 배치했거나, 중간 휴식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다음 스프린트는 작업을 균등하게 분배해보세요"라고 제안합니다.

벨로시티 추적으로 계획 정확도 높이기

벨로시티는 스프린트당 완료하는 작업량입니다. AI에게 "최근 3개 스프린트의 완료 스토리 포인트를 분석하여 평균 벨로시티를 계산해줘"라고 요청하세요.

"1차 스프린트 13포인트, 2차 15포인트, 3차 14포인트로 평균 14포인트"라는 결과를 얻으면, 다음 스프린트 계획 시 14포인트 정도의 작업을 할당하면 됩니다.

벨로시티가 일정하지 않으면 AI에게 "왜 벨로시티가 들쭉날쭉한가?"를 물어보세요. 작업 추정 오류, 외부 방해, 기술적 부채 등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법을 제안합니다.

장애물 제거와 기술적 부채 관리

애자일은 빠르게 진행하지만, 기술적 부채는 쌓입니다. AI에게 "현재 코드베이스의 기술적 부채 항목 10가지와 각각의 우선순위"를 요청하세요.

테스트 부족, 중복 코드, 문서화 미비, 성능 이슈 등을 리스트업하고, "이번 스프린트에서 기술적 부채 해결에 20% 시간 할당하면 어떤 항목을 먼저 해야 하나?"를 물으면 우선순위를 정해줍니다.

기술적 부채는 단기적으로는 생산성을 높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속도를 떨어뜨립니다. AI와 함께 균형을 찾으세요.

칸반 보드 관리하기

시각적 관리를 위해 칸반 보드를 사용합니다. Trello, Notion, GitHub Projects 같은 도구에 To Do, In Progress, Done 열을 만드세요.

AI에게 "이번 스프린트 작업을 칸반 보드용 카드로 변환해줘"라고 요청하면 각 작업을 제목, 설명, 체크리스트, 예상 시간이 포함된 카드 형식으로 정리해줍니다.

작업이 In Progress에 너무 오래 머물면 AI에게 "이 작업이 3일째 진행 중입니다. 문제가 있나요?"라고 물어보세요. 작업을 더 작은 단위로 쪼개거나, 도움을 요청하거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등의 조언을 얻습니다.

실천 가이드

AI로 애자일을 시작하려면 다음 순서를 따르세요.

  1. 백로그 작성: "이 프로젝트의 사용자 스토리 20개"
  2. 우선순위: "비즈니스 가치와 난이도로 정렬"
  3. 스프린트 계획: "2주 안에 완료할 5개 스토리와 하위 작업"
  4. 데일리 체크인: 매일 AI에게 어제-오늘-장애물 보고
  5. 진행 추적: 칸반 보드로 시각화
  6. 스프린트 리뷰: 2주 후 완료율 확인
  7. 회고: "잘된 점, 개선할 점 분석"
  8. 벨로시티 계산: "다음 스프린트 계획 정확도 높이기"

마무리

애자일은 큰 팀만의 것이 아닙니다. 핵심 원칙은 작은 단위로 실행하고, 자주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입니다. AI를 활용하면 혼자서도 이 구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2주 단위로 시도하고, 회고하고, 개선하세요. 몇 번의 스프린트를 거치면 당신만의 리듬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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