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영어자기계발커리어

AI 번역이 있는데 영어 공부가 필요할까?

5분 읽기

AI 번역이 있는데 영어 공부가 필요할까?

"ChatGPT가 번역해주는데 영어 공부할 필요 있어?"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솔직히 좋은 질문이다. AI 번역이 정말 좋아졌으니까.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영어는 여전히 중요하다. 아니, AI 시대라서 오히려 더 중요해졌다.

AI 번역의 한계: 생각보다 많다

AI 번역이 놀랍도록 발전한 건 사실이다. 일상적인 대화, 간단한 문서 번역은 거의 완벽하다. 하지만 업무 현장에서 쓰기엔 여전히 한계가 명확하다.

실시간 소통의 벽

화상회의에서 "잠깐만요, 번역 앱 켤게요"라고 말할 수 있을까? 협상 테이블에서 상대방 말을 AI에 입력하고 기다릴 시간이 있을까? 실시간 소통이 필요한 상황에서 AI 번역은 무력하다.

맥락과 뉘앙스

"It's interesting"을 AI는 "흥미롭다"로 번역한다. 하지만 비즈니스 상황에서 이 말은 종종 "별로인데 직접 말하기 껄끄럽다"는 뜻이다. 문화적 맥락, 상황에 따른 뉘앙스는 AI가 잡아내지 못한다.

전문 분야의 한계

법률, 의료, 기술 문서의 미묘한 차이를 AI가 정확히 옮기기 어렵다. "reasonable"이 계약서에서 어떤 의미인지, "may"와 "shall"의 법적 차이가 뭔지 AI는 모른다. 번역 결과를 검증할 영어 실력이 없으면 큰 실수를 할 수 있다.

영어가 여전히 경쟁력인 이유

정보 접근성의 차이

전 세계 인터넷 콘텐츠의 약 60%가 영어다. 최신 기술 문서, 연구 논문, 트렌드 리포트 대부분이 영어로 먼저 나온다. 번역본을 기다리면 이미 늦다. 영어를 읽을 수 있으면 경쟁자보다 6개월에서 1년 먼저 정보를 얻는다.

커리어 천장의 차이

글로벌 기업에서 중간 관리자 이상으로 올라가려면 영어는 필수다. 해외 본사와 소통하고, 영어 보고서를 쓰고, 영어 발표를 해야 한다. AI 번역기를 쓰는 임원? 상상하기 어렵다.

네트워크의 차이

LinkedIn에서 영어로 소통할 수 있으면 전 세계 전문가와 연결된다. 해외 컨퍼런스에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면 기회가 찾아온다. 번역 앱 들고 명함 교환하는 사람을 진지하게 대하긴 힘들다.

신뢰의 차이

클라이언트와 직접 영어로 소통하는 사람과, 번역 도구를 거치는 사람. 누구에게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기겠는가? 영어 실력은 여전히 전문성과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다.

AI 시대, 영어 공부법은 달라져야 한다

예전처럼 단어 외우고 문법 공부하는 건 비효율적이다. AI 시대에 맞게 학습법을 바꿔야 한다.

완벽한 문법보다 소통 중심으로

AI가 문법 교정을 해준다. 이메일 쓸 때 Grammarly나 ChatGPT가 알아서 다듬어준다. 이제 중요한 건 "말하고 듣는 능력"이다. 실시간 소통은 AI가 대신할 수 없다.

AI를 학습 도구로 활용

ChatGPT와 영어로 대화하라. 틀려도 상관없다. AI는 24시간 인내심 있는 대화 상대다. 모르는 표현은 바로 물어보고, 내 문장을 교정받고, 더 자연스러운 표현을 배울 수 있다.

목적에 맞는 영어에 집중

모든 영어를 다 잘할 필요 없다. IT 업계라면 기술 관련 영어, 마케팅이라면 비즈니스 영어, 학계라면 학술 영어에 집중하라. 필요한 영역만 깊게 파는 게 효율적이다.

읽기보다 듣기와 말하기

번역 도구가 대신하기 어려운 영역에 투자하라. 읽기와 쓰기는 AI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듣기와 말하기는 직접 해야 한다. 팟캐스트, 유튜브, 화상 영어 수업에 시간을 써라.

효율적인 영어 학습 전략

1. 목표를 구체화하라

"영어 잘하고 싶다"는 목표가 아니다. "영어 화상회의에서 내 의견을 말할 수 있다", "영어 기술 문서를 30분 안에 파악할 수 있다"처럼 구체적으로 정해라.

2.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루 10분이라도 매일 하는 게 낫다. 주말에 몰아서 3시간 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습관으로 만들어야 지속할 수 있다.

3. 실전 환경을 만들어라

회사 이메일을 영어로 써보라. 사내 문서를 영어로 작성해보라. 실제로 써야 늘고, AI 도구로 교정받으며 배울 수 있다.

4. 듣기는 속도 조절하며

유튜브 영상을 0.75배속으로 시작해서 점점 빠르게 하라. 익숙해지면 1.25배속까지 도전하라. 실제 회화는 빠르다.

실천 가이드

  1. 오늘 할 일: ChatGPT에 영어로 자기소개 해보기. 틀려도 된다. AI가 고쳐줄 거다.

  2. 이번 주 할 일: 관심 분야 영어 유튜브 채널 하나 구독하고, 매일 10분씩 보기.

  3. 이번 달 할 일: 영어 원서나 기사 하나 정해서 끝까지 읽어보기. 모르는 단어는 AI에게 물어보면 된다.

  4. 3개월 목표: 온라인 영어 회화 수업 시작하기. 무료 체험부터 시작해도 좋다.

  5. 6개월 목표: 업무에서 영어로 이메일 쓰거나, 짧은 영어 발표 해보기.

마무리

AI가 발전할수록 역설적으로 영어의 가치는 올라간다. 누구나 AI 번역을 쓸 수 있으니까, 영어를 직접 할 수 있는 사람이 희소해진다. 번역 도구로 해결 안 되는 실시간 소통, 미묘한 뉘앙스, 신뢰 구축에서 차별화된다.

AI를 적극 활용하되, 영어 실력 자체를 포기하지 마라. AI는 도구다. 도구를 잘 쓰려면 기본기가 있어야 한다. 지금 시작하면 늦지 않았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