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하루 1시간 아끼는 업무 자동화 루틴
AI로 하루 1시간 아끼는 업무 자동화 루틴
하루 8시간 일하면서 정작 의미 있는 일에 쓰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이메일 확인, 일정 정리, 회의록 작성, 보고서 초안 쓰기. 이런 반복 업무가 하루의 절반 이상을 잡아먹는다. AI 도구를 제대로 활용하면 이 시간을 하루 1시간 이상 줄일 수 있다. 거창한 프로그래밍이 아니라, 지금 바로 쓸 수 있는 도구와 루틴이다.
아침 루틴: 이메일 정리와 일정 관리 자동화
출근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이메일 확인이다. 읽지 않은 메일 30통 중에 진짜 중요한 건 5통 정도. 나머지는 참조, 공지, 뉴스레터다. 이 분류 작업에만 매일 15~20분을 쓴다.
ChatGPT나 Claude를 이메일 비서로 활용하는 법:
- 읽지 않은 이메일 목록을 복사해서 AI에게 "긴급도 순으로 정리해줘"라고 요청한다. 발신자, 제목, 키워드를 기반으로 우선순위를 매겨준다.
- 답장이 필요한 메일은 AI에게 맥락을 알려주고 초안을 작성하게 한다. "거래처에서 납기일 변경 요청이 왔어. 정중하게 수락하되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확정해달라고 답장 써줘." 이 정도면 30초 만에 초안이 나온다.
- 정기적으로 오는 뉴스레터나 공지는 AI에게 요약을 맡긴다. 긴 내용을 3줄로 줄여주니 훑어보는 시간이 확 준다.
일정 관리도 마찬가지다. 하루 일정을 AI에게 보여주고 "오늘 집중해야 할 핵심 업무 3가지"를 뽑아달라고 하면, 잡다한 일에 끌려다니지 않고 중요한 일부터 처리할 수 있다.
이 아침 루틴만으로 약 20분을 아낄 수 있다.
오전 루틴: 보고서 초안 작성과 데이터 정리
오전에는 보통 머리가 맑을 때 보고서나 기획서를 쓴다. 문제는 빈 화면 앞에서 첫 문장을 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보고서 초안 자동화 방법:
- 보고서의 목적, 핵심 내용, 수치를 간단히 정리해서 AI에게 넘긴다. "이번 달 매출 15% 증가, 신규 고객 200명 유치, 다음 달 목표는 온라인 채널 강화. 이 내용으로 월간 보고서 초안 작성해줘." 이렇게 하면 구조가 잡힌 초안이 1분 안에 나온다.
- 완벽한 결과물을 기대하지 마라. AI가 만든 초안은 뼈대다. 여기에 자기 언어와 맥락을 입히면 된다. 그래도 처음부터 쓰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데이터 정리도 AI가 잘하는 영역이다.
- 엑셀이나 스프레드시트 데이터를 ChatGPT에 붙여넣고 "이 데이터에서 상위 10개 항목 뽑아줘" 또는 "월별 추이를 요약해줘"라고 하면 된다.
- 숫자를 표나 글로 정리해야 할 때, AI에게 "이 데이터를 팀장님께 보고할 형식으로 정리해줘"라고 하면 보고에 적합한 형태로 바꿔준다.
오전 루틴으로 약 20분을 절약할 수 있다.
오후 루틴: 회의록 정리와 커뮤니케이션 자동화
오후에는 회의가 몰린다. 회의 자체도 시간이 걸리지만, 회의록 정리가 더 문제다. 메모한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액션 아이템을 뽑고, 관련자에게 공유하는 데 회의 시간만큼 또 걸린다.
회의록 자동화 방법:
- 회의 중 간단히 키워드나 핵심 내용만 메모한다. 완벽한 문장이 아니어도 된다.
- 회의가 끝나면 메모를 AI에게 넘기면서 "회의록으로 정리해줘. 논의 사항, 결정 사항, 액션 아이템으로 구분해줘"라고 요청한다.
- Clova Note나 네이버 클로바 등 음성 인식 도구를 쓰면 녹음 파일에서 텍스트를 뽑아주기도 한다. 이 텍스트를 다시 AI로 정리하면 회의록 완성이다.
슬랙, 팀즈 메시지도 AI로 효율화할 수 있다.
- 길게 설명해야 할 내용을 AI에게 "간결하게 3줄로 요약해줘"라고 하면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깔끔해진다.
- 영어로 해외 팀에 메시지를 보내야 할 때도 AI 번역을 활용하면 검색하며 쓰는 시간이 사라진다.
오후 루틴으로 약 15분을 아낄 수 있다.
퇴근 전: 내일 할 일 정리와 업무 브리핑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내일 할 일을 정리해 두면 다음 날 아침 바로 업무에 들어갈 수 있다. 이것도 AI의 도움을 받자.
퇴근 전 루틴:
- 오늘 처리한 업무와 남은 업무를 간단히 적어서 AI에게 넘긴다. "오늘 한 일과 내일 해야 할 일을 정리해줘. 우선순위도 매겨줘." 이렇게 하면 내일 출근하자마자 볼 수 있는 깔끔한 할 일 목록이 생긴다.
- 주간 보고나 일일 업무 보고를 써야 한다면, 그날그날 메모를 AI에게 넘기면서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하게 한다. 금요일에 한꺼번에 쓰는 것보다 훨씬 정확하고 빠르다.
퇴근 전 루틴으로 약 10분을 절약할 수 있다.
하루 총 절약 시간: 약 65분. 하루 1시간 이상이다.
실천 가이드
당장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는 5가지 행동이다.
- AI 도구 하나를 정하라. ChatGPT, Claude, Gemini 중 하나만 골라서 매일 쓰기 시작한다. 여러 개를 동시에 배울 필요 없다. 하나에 익숙해지면 다른 것도 금방 쓸 수 있다.
- 가장 반복적인 업무를 찾아라. 이번 주에 가장 많이 반복한 업무 3가지를 적어 보라. 이메일 답장, 데이터 정리, 회의록 작성 등. 이것부터 AI에게 넘겨라.
- 프롬프트를 저장해 두라. 자주 쓰는 요청은 메모장에 저장해 두고 복사해서 쓴다. "이 데이터를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해줘", "이 내용으로 이메일 초안 써줘" 같은 것들이다.
- 완벽을 기대하지 마라. AI의 결과물은 초안이다. 70
80%를 만들어주면 나머지 2030%를 내가 다듬는다. 그래도 처음부터 혼자 하는 것보다 3배는 빠르다. - 일주일간 시간을 측정하라. AI를 활용하기 전과 후의 업무 시간을 비교해 보라. 실제로 줄어든 시간을 눈으로 확인하면 습관으로 이어진다.
마무리
AI 업무 자동화는 기술이 아니라 습관이다. 처음에는 AI에게 요청하는 것 자체가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일주일만 꾸준히 해보면 "이건 AI한테 시키면 되지"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하루 1시간이면 일주일에 5시간, 한 달이면 20시간이다. 그 시간에 더 중요한 일을 하거나, 조금 더 일찍 퇴근하거나, 새로운 걸 배울 수 있다.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 없다. 오늘 이메일 하나를 AI에게 맡겨 보는 것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