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제대로 쓰는 법 - 실전 프롬프트 가이드
ChatGPT 제대로 쓰는 법 - 실전 프롬프트 가이드
같은 ChatGPT를 쓰는데 누구는 업무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누구는 "별로 쓸모없네"라며 포기한다. 차이는 도구가 아니라 질문에 있다. 프롬프트 하나 바꿨을 뿐인데 결과물의 질이 완전히 달라진다. 이 글에서는 ChatGPT에서 원하는 답을 얻는 프롬프트 작성법을 정리한다.
왜 같은 ChatGPT인데 결과가 다를까
ChatGPT는 질문한 만큼 답한다. 막연하게 물으면 막연한 답이 온다. 구체적으로 물으면 구체적인 답이 온다. 단순한 원리지만 대부분 이걸 무시한다.
"마케팅 전략 짜줘"라고 하면 교과서 같은 일반론이 나온다. "B2B SaaS 스타트업의 초기 고객 확보를 위한 콘텐츠 마케팅 전략을 3개월 단위 로드맵으로 짜줘"라고 하면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다.
입력의 질이 출력의 질을 결정한다. 프롬프트 작성법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가 여기서 갈린다.
좋은 프롬프트의 핵심 원칙
1. 명확성: 모호함을 없애라
ChatGPT는 문맥을 추측하지 못한다. "좋은 글"이 무슨 의미인지, "적당한 분량"이 몇 자인지 모른다. 원하는 바를 정확히 명시해야 한다.
- 나쁜 예: "좋은 이메일 작성해줘"
- 좋은 예: "거래처에 납품 지연을 사과하는 이메일을 정중하지만 간결하게 200자 내외로 작성해줘"
2. 맥락: 배경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라
ChatGPT는 당신의 상황을 모른다. 어떤 업종인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지, 어떤 목적인지 설명해야 한다.
- 나쁜 예: "보고서 써줘"
- 좋은 예: "나는 IT 기업 영업팀 대리야. 이번 분기 실적이 목표 대비 20% 초과 달성했어. 팀장에게 보고할 1페이지 분량의 실적 보고서를 작성해줘"
3. 구체성: 출력 형식을 지정하라
글머리 기호로 정리할지, 표로 만들지, 단계별로 나눌지 지정하면 원하는 형태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 나쁜 예: "회의 내용 정리해줘"
- 좋은 예: "회의 내용을 1) 핵심 결정사항 2) 후속 조치 3) 담당자와 기한 세 가지로 나눠서 표로 정리해줘"
4. 제약: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명시하라
원하지 않는 결과를 미리 차단하면 재작업이 줄어든다.
- 예: "전문 용어는 사용하지 마"
- 예: "500자 이내로 작성해줘"
- 예: "비유나 은유 없이 직접적으로 설명해줘"
프롬프트 구조 공식
효과적인 프롬프트는 다음 요소들을 조합한다. 모든 요소를 매번 쓸 필요는 없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것만 선택하면 된다.
역할 부여
"너는 ~이다"로 시작하면 ChatGPT가 해당 관점에서 답변한다. 전문가 시각이 담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너는 10년 경력의 HR 전문가야.
너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야.
너는 스타트업 전문 변호사야.
맥락 제공
현재 상황, 배경, 제약 조건을 설명한다. 맥락이 풍부할수록 답변의 정확도가 올라간다.
나는 중소기업 인사팀 신입사원이야.
우리 회사는 IT 솔루션을 판매하는 B2B 기업이야.
예산은 100만원 이내야.
과제 정의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지시한다. 동사로 시작하면 더 명확하다.
신규 입사자 온보딩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줘.
이 데이터를 분석해서 인사이트 3가지를 뽑아줘.
이 계약서에서 우리 회사에 불리한 조항을 찾아줘.
출력 형식 지정
결과물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요청한다. 후작업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표 형식으로 정리해줘.
5가지 항목으로 요약해줘.
각 단계를 번호를 붙여 설명해줘.
마크다운 형식으로 작성해줘.
예시 제공
원하는 결과물의 샘플을 보여주면 정확도가 높아진다.
예시: "고객님, 문의 주셔서 감사합니다. ~" 같은 톤으로 작성해줘.
업무별 프롬프트 예시
실제로 복사해서 바로 쓸 수 있는 템플릿이다.
보고서 작성
너는 경영 컨설턴트야.
우리 회사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이야.
아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달 매출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줘.
구성:
1) 핵심 요약 (3줄)
2) 주요 지표 분석
3) 문제점
4) 개선 제안
분량: A4 1장
톤: 객관적, 데이터 중심
[데이터 붙여넣기]
이메일 작성
거래처(B사 김 과장)에게 납품 일정 변경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작성해줘.
상황: 원래 3월 15일 납품 예정이었으나 부품 수급 문제로 3월 22일로 연기 필요
관계: 3년째 거래 중인 중요 파트너사
톤: 정중하지만 비굴하지 않게
분량: 200자 내외
마지막에 양해 구하는 문장 포함
기획서 작성
너는 10년 경력의 마케팅 기획자야.
2030 직장인 대상 건강식품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마케팅 기획서를 작성해줘.
포함 내용:
- 타겟 분석
- 콘텐츠 방향
- 월간 게시 계획
- 예상 KPI
예산: 월 300만원
기간: 3개월
회의록 정리
아래 회의 내용을 다음 형식으로 정리해줘.
형식:
1. 회의 개요 (일시, 참석자, 안건)
2. 핵심 논의 사항 (3-5개 항목)
3. 결정 사항
4. 후속 조치 (담당자, 기한 포함)
5. 미결 사항
300자 이내로 간결하게 작성해줘.
[회의 내용 붙여넣기]
코드 리뷰
다음 Python 코드를 리뷰해줘.
다음 관점에서 피드백 부탁해:
1. 가독성
2. 성능 최적화 가능성
3. 잠재적 버그
4. 개선 제안 (구체적인 코드 예시 포함)
[코드 붙여넣기]
흔한 실수와 개선 방법
실수 1: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요청
한 프롬프트에 여러 과제를 섞으면 결과물 품질이 떨어진다.
개선: 복잡한 작업은 단계별로 나눠서 요청한다.
- 1단계: "먼저 개요를 잡아줘"
- 2단계: "이제 각 항목을 상세하게 작성해줘"
실수 2: 피드백 없이 첫 결과 수용
첫 번째 결과가 마음에 안 들면 포기하지 말고 수정 요청을 한다.
개선: 구체적인 수정 지시를 내린다.
- "좀 더 간결하게"
- "예시를 추가해서"
- "표 형식으로 바꿔서"
실수 3: 검증 없이 결과 사용
ChatGPT는 그럴듯하게 틀린 정보를 말할 수 있다. 특히 숫자, 날짜, 고유명사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개선: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교차 검증한다. 팩트체크를 습관화한다.
실수 4: 맥락 없이 단독 질문
새 주제로 넘어갈 때 이전 대화 맥락이 섞이면 답변이 이상해질 수 있다.
개선: 주제가 바뀌면 새 대화를 시작한다. 긴 대화에서는 중간중간 맥락을 다시 정리해준다.
실수 5: 너무 짧은 프롬프트
"요약해줘"보다 "핵심 3가지로 요약해줘. 각 항목은 한 문장으로"가 훨씬 좋은 결과를 낸다.
개선: 최소한 역할, 맥락, 과제, 형식 중 2-3가지는 포함한다.
실천 가이드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단계별 연습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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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쓰는 프롬프트 3개를 템플릿으로 저장하라. 이메일, 보고서, 회의록 등 반복 업무용 프롬프트를 만들어두면 매번 처음부터 쓸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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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 맥락 + 과제 + 형식" 공식을 외워라.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네 가지 요소를 넣어 작성한다.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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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물에 점수를 매기고 개선하라. "이 답변을 10점 만점에 몇 점으로 평가해? 10점을 받으려면 어떻게 수정해야 해?"라고 물어보면 ChatGPT가 스스로 개선점을 찾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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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프롬프트를 기록하라.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온 프롬프트를 모아두고, 왜 안 됐는지 분석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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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나씩 새로운 용도로 써보라. 익숙한 용도만 쓰면 성장이 없다. 번역, 코드 설명,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등 새로운 활용법을 시도한다.
마무리
ChatGPT는 도구다. 도구는 사용법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결과물이 완전히 다르다. 프롬프트 작성법은 어렵지 않다. 명확하게, 구체적으로, 맥락과 함께 질문하면 된다.
오늘 당장 자주 쓰는 업무 하나를 골라 프롬프트 템플릿을 만들어보라. 그 작은 시작이 업무 효율을 바꾸는 첫걸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