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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어떤 공부가 진짜 쓸모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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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알고리즘은 AI 공부하라고 하고, 책은 코딩 배우라고 하고, 커뮤니티는 영어 회화가 필수라고 한다. 정보는 넘치는데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당신만 그런 게 아니다. AI 시대, 진짜 쓸모있는 공부는 따로 있다.

이제 그만 배워야 할 것들

AI가 등장하면서 쓸모없어진 공부가 있다. 단순 암기가 대표적이다. 세계 수도 외우기, 역사 연도 외우기, 공식 달달 외우기는 이제 ChatGPT가 1초 만에 해결해준다.

특정 프로그래밍 언어 문법을 줄줄 외우는 것도 마찬가지다. AI가 코드를 작성해주는 시대에 세미콜론을 어디에 찍는지 아는 것보다, 무엇을 만들지 아는 게 더 중요하다.

엑셀 함수 500개 외우는 것, PPT 단축키 100개 외우는 것도 이제는 비효율적이다. AI 도구가 대신 처리해주기 때문이다.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역량은 '생각하는 법'이다. AI는 답은 잘 내놓지만, 질문은 못한다.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왜 그런지 파고들고, 어떻게 해결할지 구조화하는 능력은 인간만의 영역이다.

구체적으로는 이런 것들이다. 회사에서 매출이 떨어졌을 때, "왜 떨어졌을까?"라고 던지는 게 아니라 "어떤 고객군이 이탈했는지, 언제부터 이탈했는지, 경쟁사는 뭘 했는지"를 파악하는 능력. 데이터를 보고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과정 전체가 문제 해결 역량이다.

이런 능력은 책 한 권 읽는다고 생기지 않는다. 실제 문제를 풀어보면서 단련된다. 업무에서든, 프로젝트에서든,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든 직접 부딪혀봐야 한다.

AI 도구 활용 능력

AI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AI를 써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ChatGPT에 "보고서 써줘"라고 던지고 결과물이 이상하다고 불평한다. AI 도구 활용은 기술이다. 배워야 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고 거창하게 부를 것도 없다. AI에게 맥락을 주고, 역할을 부여하고, 단계적으로 질문하는 법만 익히면 된다. "보고서 써줘" 대신 "당신은 마케팅 전략가입니다. 20대 타겟 고객을 위한 SNS 마케팅 전략 보고서를 작성해주세요. 먼저 시장 분석부터 해주세요"라고 요청하면 결과물이 달라진다.

ChatGPT만 있는 게 아니다. Notion AI로 문서 정리하기, Gamma로 프레젠테이션 만들기, Midjourney로 이미지 생성하기 등 업무별로 쓸 수 있는 도구가 수십 가지다. 하나씩 써보면서 내 업무에 맞는 도구를 찾아야 한다.

커뮤니케이션과 글쓰기

AI가 글은 써주지만, 진짜 중요한 메시지는 인간이 만든다. 상대방을 설득하고, 복잡한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감정을 움직이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만의 영역이다.

특히 글쓰기는 생각을 정리하는 도구다. 머릿속에 흩어진 생각을 문장으로 만들면서 논리가 명확해지고, 허점이 보이고, 해결책이 떠오른다. AI가 초안을 써주더라도, 그걸 다듬고 메시지를 명확히 하는 건 당신의 몫이다.

회의에서 핵심을 짚어 발언하는 능력, 이메일로 상대방을 움직이는 능력, 보고서로 의사결정자를 설득하는 능력. 이 모든 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다. 말과 글로 생각을 전달하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마라.

도메인 전문성

AI는 일반적인 답은 잘 내놓지만, 깊이 있는 통찰은 못한다.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는 여전히 인간의 경쟁력이다.

당신이 마케터라면 소비자 심리를, 개발자라면 시스템 설계를, 영업이라면 고객 관계를 깊게 이해해야 한다. AI는 트렌드를 요약해주지만, 트렌드 뒤의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는 건 당신이 해야 한다.

전문성은 시간이 필요하다. 3년, 5년, 10년 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쌓인다. AI 시대라고 해서 전문성이 필요없는 게 아니다. 오히려 전문성 위에 AI를 얹으면 시너지가 난다.

효율적인 학습 방법

그래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첫째, 프로젝트 기반으로 배워라. 책만 읽지 말고 직접 만들어봐라. 블로그를 시작해서 글쓰기를 배우고, 사이드 프로젝트로 문제 해결을 배우고, 업무에 AI를 적용하면서 도구 활용을 배워라.

둘째, 20시간의 법칙을 활용하라. 어떤 기술이든 집중해서 20시간만 투자하면 기본은 익힐 수 있다. 완벽하게 마스터할 필요 없다. 필요할 때 써먹을 수 있는 수준이면 충분하다.

셋째, 피드백 루프를 만들어라. 배운 걸 써먹고, 결과를 보고, 개선하는 사이클을 반복해야 진짜 실력이 된다. 혼자 책만 읽지 말고 동료에게 피드백을 받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실전에 적용해봐라.

실천 가이드

당장 이번 주부터 시작할 수 있는 것들이다.

  1. AI 도구 하나 골라서 매일 써보기: ChatGPT든 Claude든 하나만 골라서 일주일 동안 업무에 적용해보자. 보고서 작성, 이메일 초안 작성,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등 매일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서 익숙해지자.

  2. 일주일에 한 번 글쓰기: 블로그든 노션이든 상관없다. 배운 것, 고민한 것, 경험한 것을 글로 정리하자. 공개할 필요도 없다. 쓰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정리된다.

  3. 문제 하나 정의하고 해결책 찾기: 회사에서든 일상에서든 불편한 점 하나를 골라 문제를 정의해보자. 왜 불편한지, 원인이 뭔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구조화해서 정리해보자.

  4. 도메인 전문 콘텐츠 구독하기: 당신의 업무 분야 전문 뉴스레터, 팟캐스트, 유튜브 채널을 하나씩 구독하자. 매일 10분씩만 투자해도 1년 후면 전문성이 쌓인다.

  5. 한 달에 하나씩 새로운 도구 익히기: 매달 새로운 AI 도구나 생산성 도구를 하나씩 배우자. 완벽하게 익힐 필요 없다. 기본 기능만 알아도 필요할 때 쓸 수 있다.

마무리

AI 시대에 쓸모있는 공부는 '정답을 아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는 법', '도구를 쓰는 법', '생각을 전달하는 법', '깊이 이해하는 법'이다.

완벽하게 준비할 필요 없다. 하나씩, 작게, 꾸준히 하면 된다. 책 한 권 다 읽을 시간에 한 줄이라도 써보고, 한 번이라도 AI 도구를 써보고, 한 문제라도 직접 풀어보자.

지금 시작하면 1년 후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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