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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AI 도구 활용 가이드

7분 읽기

회의록 작성에 30분씩 쓰고 있나요? 음성 AI는 녹음만 하면 자동으로 텍스트를 만들어줍니다. 타이핑 없이 문서를 작성하고, 나레이션 녹음 없이 영상 내레이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음성 AI가 할 수 있는 것

음성 AI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작동합니다.

STT (Speech to Text): 말을 글로 바꿉니다. 회의 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하거나, 음성으로 메모를 남기거나, 유튜브 영상을 자막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TTS (Text to Speech): 글을 말로 바꿉니다. 입력한 텍스트를 사람 목소리처럼 읽어주거나, 영상에 내레이션을 넣거나, 오디오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실시간 번역: 영어 회의를 들으며 한국어로 실시간 번역하거나, 한국어로 말하면 영어로 바꿔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화자 구분: 여러 사람이 말하는 회의에서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자동으로 구분합니다.

STT 도구: 녹음을 텍스트로

회의, 강의, 인터뷰를 자동으로 문서화할 수 있습니다.

Otter.ai: 회의 특화 도구입니다. Zoom, Google Meet, Teams와 연동되어 회의 중 실시간으로 텍스트를 만듭니다. 무료는 월 300분까지, Pro는 월 $17로 무제한입니다.

Clova Note: 네이버의 한국어 특화 서비스입니다. 한국어 인식 정확도가 높고 무료입니다. 앱으로 녹음하면 텍스트와 요약을 제공합니다.

Whisper (OpenAI): 오픈소스 모델로 무료입니다. 기술적 지식이 필요하지만 가장 정확합니다. Python으로 실행하거나 웹 서비스(예: whisper-web)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Google Recorder: 안드로이드 폰 기본 앱입니다. 녹음과 동시에 텍스트로 변환하고 검색도 가능합니다. 무료이고 오프라인에서도 작동합니다.

회의록 자동 작성하기

가장 실용적인 활용법입니다.

준비하기: 회의 전에 Otter.ai나 Clova Note 앱을 열어두세요. 마이크 권한을 허용하고 녹음을 시작하면 됩니다.

실시간 전사: 회의 중에 실시간으로 텍스트가 생성됩니다. 놓친 부분이 있으면 앱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동 요약: 회의가 끝나면 "요약해줘"를 클릭하세요. AI가 핵심 논의사항, 결정사항, 액션 아이템을 정리해줍니다.

수정하기: 인식이 잘못된 부분을 클릭해서 수정하세요. 전문 용어나 고유명사는 학습시킬 수 있습니다.

공유하기: 완성된 회의록을 링크로 공유하거나 PDF/Word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기

유튜버, 작가, 마케터에게 유용합니다.

유튜브 자막: 영상을 업로드하고 STT 도구로 변환하세요. 생성된 텍스트를 SRT 파일로 저장해 유튜브에 업로드하면 자막이 됩니다.

팟캐스트 전사: 팟캐스트 에피소드를 텍스트로 변환해 블로그 포스트로 만들 수 있습니다. 같은 콘텐츠를 두 번 활용하는 겁니다.

인터뷰 정리: 인터뷰 녹음을 텍스트로 바꾸면 타이핑 없이 기사를 쓸 수 있습니다. 1시간 인터뷰를 5분 만에 텍스트로 만듭니다.

음성 메모: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녹음하세요. 나중에 텍스트로 변환해 정리하면 됩니다.

TTS 도구: 텍스트를 음성으로

나레이션 녹음 없이 오디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ElevenLabs: 가장 자연스러운 AI 음성을 만듭니다. 영어는 실제 사람과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한국어도 지원하지만 영어보다는 부족합니다. 무료는 월 10분, 유료는 $11부터 시작합니다.

Typecast: 한국 스타트업이 만든 한국어 특화 TTS입니다. 다양한 목소리와 감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료 체험 후 유료 플랜이 있습니다.

Google Cloud TTS: 가격 대비 품질이 좋습니다. API를 통해 사용하므로 기술적 지식이 필요하지만,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냅니다.

Azure Speech: Microsoft의 TTS 서비스입니다. 400개 이상의 목소리를 제공하고 감정 표현도 가능합니다.

영상 내레이션 만들기

유튜브나 강의 영상에 목소리를 넣을 수 있습니다.

대본 작성: 먼저 말할 내용을 텍스트로 작성하세요. ChatGPT에게 "이 내용으로 1분 영상 대본을 써줘"라고 부탁해도 됩니다.

음성 생성: ElevenLabs나 Typecast에 텍스트를 붙여넣고 목소리를 선택하세요. "젊은 남성", "차분한 여성" 같은 스타일을 고를 수 있습니다.

감정 조절: 문장 끝에 느낌표를 넣으면 흥분된 톤으로, 마침표만 있으면 차분한 톤으로 읽습니다. 쉼표를 넣으면 자연스러운 호흡이 생깁니다.

MP3 다운로드: 생성된 음성을 MP3 파일로 다운로드해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서 사용하세요.

다국어 콘텐츠: 같은 대본을 여러 언어로 변환해 글로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접근성 향상에 활용하기

장애인이나 고령자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읽어주기: 블로그 글을 TTS로 변환해 "듣기 버튼"을 제공하세요. 시각 장애인이나 운전 중인 사람이 쓸 수 있습니다.

전자책 오디오화: PDF나 EPUB를 TTS로 읽어 오디오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긴 문서를 이동 중에 들을 수 있습니다.

다국어 안내: 매장 안내 방송을 여러 언어로 자동 생성할 수 있습니다. 녹음 비용을 크게 줄입니다.

실시간 통역 도구

언어 장벽을 없앱니다.

Google Translate 앱: 대화 모드로 한국어-영어 실시간 통역이 가능합니다. 말하면 바로 번역되어 음성으로 나옵니다.

Papago: 네이버의 통역 앱입니다. 한국어 특화로 일본어, 중국어 통역이 정확합니다.

Microsoft Translator: 여러 명이 동시에 다른 언어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국제 회의에 유용합니다.

실시간 자막: Zoom, Teams 같은 화상회의 도구는 실시간 자막 기능이 있습니다. 설정에서 켜면 말하는 내용이 화면에 텍스트로 표시됩니다.

음성 복제 기술

자신의 목소리를 AI로 복제할 수 있습니다.

ElevenLabs Voice Cloning: 1분 정도 녹음하면 본인 목소리를 학습합니다. 그 후 어떤 텍스트든 본인 목소리로 읽어줍니다.

윤리적 주의: 타인의 목소리를 무단으로 복제하면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반드시 본인 목소리만 사용하세요.

활용 사례: 유튜버가 목이 아플 때, 장시간 내레이션이 필요할 때, 다국어 버전을 만들 때 유용합니다.

정확도 높이는 팁

같은 도구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릅니다.

명확한 발음: STT를 쓸 때는 또박또박 말하세요. 중얼거리면 인식률이 떨어집니다.

배경 소음 줄이기: 조용한 곳에서 녹음하세요. 에어컨, 키보드 소리도 인식을 방해합니다.

전문 용어 학습: 회사명, 제품명 같은 고유명사는 처음에 수동으로 수정하세요. AI가 학습해서 다음엔 제대로 인식합니다.

문장 부호 활용: TTS에서는 마침표, 쉼표, 느낌표를 적절히 쓰면 자연스러운 억양이 생깁니다.

속도 조절: 대부분의 TTS는 읽기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0.9배속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실천 가이드

  1. 무료 도구부터: Clova Note나 Google Recorder로 시작하세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2. 다음 회의에 적용: 오늘 회의부터 STT로 녹음해보세요. 회의록 작성 시간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3. TTS 실험하기: ElevenLabs 무료 체험으로 음성을 생성해보세요. 10분이면 첫 오디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4. 기존 콘텐츠 재활용: 예전에 쓴 블로그 글을 TTS로 오디오 버전으로 만들어보세요.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가 생깁니다.

  5. 한 달 체험: 한 달간 모든 회의를 STT로 기록하고 통계를 내보세요. 절약된 시간이 구독 비용보다 훨씬 클 겁니다.

마무리

음성 AI는 타이핑과 녹음의 수고를 없앱니다. 회의록을 자동으로 만들고, 영상에 내레이션을 쉽게 넣고, 오디오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당장 스마트폰에 Clova Note를 깔고 다음 회의를 녹음해보세요. 손으로 쓰던 회의록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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