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AI도구콘텐츠크리에이터

AI로 유튜브 콘텐츠 만드는 법 - 1인 크리에이터 가이드

8분 읽기

AI로 유튜브 콘텐츠 만드는 법 - 1인 크리에이터 가이드

유튜브를 시작하고 싶다. 그런데 시간이 없다. 퇴근하면 녹초가 되고, 주말에는 밀린 집안일이 기다린다. 기획, 대본, 촬영, 편집, 썸네일, 업로드까지 혼자 다 하려면 영상 하나에 10시간은 잡아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 "나중에 해야지" 하고 넘긴다. 하지만 AI 도구를 활용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0시간 걸리던 작업을 3~4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 완벽하진 않아도, 꾸준히 올릴 수 있다. 유튜브에서는 꾸준함이 실력보다 중요하다.

유튜브 제작, 어디에 시간이 가장 많이 들까

유튜브 콘텐츠 제작은 크게 6단계로 나뉜다. 주제 기획, 대본 작성, 썸네일 제작, 영상 편집, 자막 작업, SEO 최적화. 이 중 대본 작성과 영상 편집이 전체 시간의 60~70%를 잡아먹는다. 1인 크리에이터가 가장 먼저 AI를 도입해야 할 영역도 바로 이 두 가지다.

각 단계별로 어떤 AI 도구를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정리했다.

주제와 기획: ChatGPT로 아이디어 뽑기

빈 화면 앞에서 "뭘 찍지" 고민하는 시간이 의외로 길다. ChatGPT에게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이 시간을 확 줄일 수 있다.

단순히 "유튜브 주제 추천해줘"라고 하면 뻔한 답이 나온다. 대신 이렇게 물어보자.

  • "30대 직장인 대상 재테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합니다. 최근 금리 인하 이슈와 연결해서 조회수 높을 만한 영상 주제 10개 제안해줘."
  • "이 주제로 영상을 만들 때, 시청자가 끝까지 볼 수 있는 구성(훅-본론-결론)을 잡아줘."

핵심은 내 채널의 타겟, 현재 트렌드, 원하는 포맷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ChatGPT는 브레인스토밍 파트너로는 훌륭하다. 다만 최종 선택은 반드시 본인이 해야 한다. AI가 추천한 주제 중에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잘 아는 분야를 골라야 콘텐츠에 진정성이 담긴다.

대본 작성: AI 초안 + 내 목소리

대본 작성은 AI가 가장 크게 시간을 절약해주는 영역이다. ChatGPT나 Claude에게 영상 대본 초안을 요청하면 5분 안에 나온다. 하지만 여기서 끝내면 안 된다.

AI가 쓴 대본은 깔끔하지만 밋밋하다. 유튜브 시청자는 정제된 글이 아니라 사람의 말투를 듣고 싶어 한다. AI 초안을 받은 뒤 반드시 해야 할 작업이 있다.

  • 내 말투로 고치기: "~입니다" 체를 "~거든요", "~잖아요"로 바꾼다.
  • 개인 경험 넣기: "저도 처음에 이랬는데요" 같은 실제 이야기를 추가한다.
  • 불필요한 문장 삭제: AI는 말이 많다. 핵심만 남기고 과감히 자른다.

대본에 쓰는 시간이 2시간에서 40분으로 줄어든다. 줄어든 시간은 편집이나 기획에 투자하면 된다.

썸네일: Canva AI와 Midjourney

썸네일은 클릭률을 결정한다. 아무리 좋은 영상이어도 썸네일이 별로면 아무도 안 본다. 디자인 감각이 없어도 AI 도구가 있으면 괜찮은 썸네일을 만들 수 있다.

Canva AI: 매직 디자인 기능을 쓰면 키워드 입력만으로 썸네일 템플릿을 자동 생성해준다. 텍스트 배치, 색상 조합까지 알아서 잡아준다. 무료 플랜으로도 충분히 쓸 수 있다.

Midjourney / DALL-E: 독특한 배경 이미지나 일러스트가 필요할 때 사용한다. "유튜브 썸네일용, 밝은 톤, 사무실 배경, 미니멀 스타일" 같은 프롬프트로 원하는 분위기의 이미지를 뽑을 수 있다.

주의할 점이 있다. AI로 만든 이미지를 그대로 쓰기보다 소스로 활용하자. 텍스트를 얹고, 색감을 조정하고, 채널 톤에 맞게 편집하는 과정은 여전히 필요하다.

영상 편집: CapCut AI, Descript

편집은 1인 크리에이터의 최대 병목이다. AI 편집 도구를 쓰면 작업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CapCut AI: 자동 편집 기능이 강력하다. 무음 구간 자동 삭제, 자동 자막 생성, 화면 전환 효과 자동 적용까지 해준다. 특히 숏폼(쇼츠, 릴스) 제작에 최적화되어 있다. 긴 영상을 넣으면 하이라이트를 뽑아서 숏폼으로 변환해주는 기능도 있다.

Descript: 영상을 텍스트처럼 편집한다. 영상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스크립트가 생성되고, 텍스트에서 문장을 삭제하면 해당 영상 구간도 함께 잘린다. "음..." 같은 필러 워드도 클릭 한 번으로 전부 제거할 수 있다. 편집을 아예 모르는 사람도 쓸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다.

자막: Whisper와 Clova Note

자막은 조회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자막이 있으면 소리 없이 보는 시청자도 잡을 수 있고, 검색 노출에도 유리하다.

Whisper (OpenAI): 오픈소스 음성 인식 모델이다. 한국어 인식 정확도가 높고 무료다. 직접 설치하기 어려우면 Whisper 기반 웹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VREW도 Whisper를 활용하는 대표적인 한국어 자막 도구다.

Clova Note (네이버): 한국어에 특화된 음성 인식 서비스다. 녹음 파일을 올리면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해준다. 한국어 고유명사나 외래어 처리가 비교적 정확하다.

자막 도구가 아무리 좋아도 100% 정확하지는 않다. 반드시 최종 검수는 직접 해야 한다. 특히 전문 용어나 고유명사는 틀리는 경우가 많다.

SEO: 제목, 태그, 설명 최적화

영상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검색에 안 걸리면 소용없다. 유튜브 SEO는 제목, 설명, 태그, 해시태그 네 가지가 핵심이다.

ChatGPT에게 이렇게 요청하면 된다.

  • "이 영상 주제로 유튜브 SEO에 최적화된 제목 5개 만들어줘. 클릭률 높은 스타일로."
  • "이 영상의 유튜브 설명란에 들어갈 텍스트를 써줘. 핵심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포함시켜줘."
  • "관련 태그 20개를 검색량 높은 순서로 추천해줘."

vidIQ나 TubeBuddy 같은 유튜브 전문 도구와 함께 쓰면 더 효과적이다. 이 도구들은 경쟁 채널 분석, 키워드 검색량 확인, 최적 업로드 시간 추천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AI로 유튜브 운영하는 현실적인 워크플로우

실제로 AI를 활용해서 1인 유튜브를 운영하는 워크플로우를 정리하면 이렇다.

  1. 월요일 30분: ChatGPT로 이번 주 영상 주제 2개 확정, 간단한 구성안 작성
  2. 화~수 1시간: AI로 대본 초안 생성 후 내 스타일로 수정
  3. 목요일 1시간: 촬영 (이건 AI가 대신 못 한다)
  4. 금요일 1시간: CapCut이나 Descript로 편집, 자동 자막 생성 후 검수
  5. 토요일 30분: Canva AI로 썸네일 제작, SEO 최적화 후 업로드

일주일에 총 45시간이면 영상 12개를 올릴 수 있다. 퇴근 후 하루 1시간씩 투자하면 되는 수준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영상을 만들려고 하지 마라. 80점짜리를 꾸준히 올리는 채널이 100점짜리를 한 달에 한 번 올리는 채널을 이긴다.

주의할 점

AI 도구를 쓸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다.

AI 의존 과다: AI가 만들어준 대본을 그대로 읽으면 채널에 개성이 없어진다. 시청자는 정보가 아니라 사람을 보러 온다. AI는 도구일 뿐, 콘텐츠의 핵심은 여전히 당신이다.

저작권 문제: AI로 생성한 이미지나 음악의 저작권은 아직 법적으로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도구인지 반드시 확인하라. 특히 Midjourney 이미지를 썸네일에 쓸 때는 유료 플랜인지, 상업적 이용 조건은 어떤지 체크해야 한다.

독창성 부족: AI를 쓰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 같은 프롬프트를 쓰면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AI는 기본 틀을 잡는 데 쓰고, 차별화는 본인만의 경험, 시각, 전달 방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허위 정보: ChatGPT는 그럴듯한 거짓말을 잘한다. AI가 제시한 통계, 사례, 수치는 반드시 팩트체크하라. 잘못된 정보가 담긴 영상은 채널 신뢰도를 한 번에 무너뜨린다.

실천 가이드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5가지를 정리했다.

  1. ChatGPT에 영상 주제 10개 요청하기: 내 관심 분야, 타겟 시청자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주제를 뽑아보자. 10분이면 된다.
  2. CapCut 또는 Descript 무료 버전 설치하기: 가입하고 인터페이스만 둘러봐도 된다. 도구에 익숙해지는 것이 첫걸음이다.
  3. 스마트폰으로 5분짜리 테스트 영상 촬영하기: 완벽할 필요 없다. AI 편집 도구에 넣어볼 소스가 필요할 뿐이다.
  4. AI로 대본 초안 하나 만들어보기: 주제를 정하고, ChatGPT에게 7분짜리 유튜브 대본을 요청해보자. 그 초안을 내 말투로 고쳐보는 연습을 하자.
  5. 일주일에 영상 1개 올리기를 목표로 설정하기: 처음 한 달은 퀄리티보다 루틴을 잡는 데 집중하자. AI 워크플로우가 몸에 붙으면 속도와 퀄리티가 동시에 올라간다.

마무리

유튜브는 진입장벽이 높아 보이지만, AI 도구를 활용하면 그 벽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 물론 AI가 모든 걸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촬영은 여전히 직접 해야 하고, 콘텐츠의 방향을 잡는 것도 본인의 몫이다. 하지만 대본, 편집, 자막, 썸네일에 들어가는 반복 작업을 AI에게 맡기면, 정작 중요한 곳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AI가 나머지 반을 도와줄 수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