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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딩 도구로 비개발자도 앱 만드는 시대

6분 읽기

AI 코딩 도구로 비개발자도 앱 만드는 시대

"앱 하나 만들고 싶은데, 개발자한테 맡기면 몇백만 원이고, 직접 하자니 코딩을 모르겠고."

이런 고민, 한 번쯤 해봤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AI 코딩 도구의 등장으로 프로그래밍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간단한 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과장이 아닙니다. 실제로 어디까지 가능하고, 어디서부터 한계인지 솔직하게 정리합니다.

AI 코딩 도구, 지금 뭐가 있나

AI 코딩 도구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코드를 직접 작성해주는 도구와, 대화만으로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도구입니다.

코드 작성 보조 도구

  • Cursor: VS Code 기반 AI 코드 에디터. 자연어로 지시하면 코드를 생성하고, 기존 코드를 수정합니다. 프로젝트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게 강점입니다.
  • Claude Code: 터미널에서 동작하는 AI 코딩 에이전트. 파일 생성, 수정, 빌드, 디버깅까지 자동으로 처리합니다.
  • GitHub Copilot: 코드를 작성하는 중간에 다음 줄을 자동 완성해줍니다. 개발자 보조 도구에 가깝습니다.

대화형 앱 빌더

  • Bolt: 채팅으로 웹 앱을 만들어주는 도구. "할 일 관리 앱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실제 동작하는 앱이 나옵니다.
  • v0 (Vercel): UI 디자인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React 컴포넌트를 생성합니다. 프론트엔드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 Lovable: Bolt와 유사한 대화형 앱 빌더. 배포까지 한 번에 처리합니다.

비개발자라면 Bolt나 v0처럼 대화형 도구부터 시작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Cursor나 Claude Code는 약간의 개발 지식이 있을 때 훨씬 효과적입니다.

현실적으로 어디까지 가능한가

솔직하게 말하면, AI 코딩 도구로 카카오톡 같은 앱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것들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바로 만들 수 있는 것

  • 개인용 웹사이트: 포트폴리오, 블로그, 랜딩 페이지
  • 간단한 웹 앱: 할 일 관리, 가계부, 메모장, 타이머
  • 업무 자동화 스크립트: 엑셀 데이터 정리, 이메일 자동 발송, 파일 정리
  • MVP(최소 기능 제품): 사업 아이디어를 빠르게 검증할 프로토타입
  • 사내 도구: 간단한 데이터 대시보드, 입력 폼, 계산기

시간 투자하면 가능한 것

  • 데이터베이스 연동 앱: 회원 관리, 예약 시스템 등
  • API 연동 서비스: 날씨 앱, 환율 계산기, 뉴스 모아보기
  • Chrome 확장 프로그램: 간단한 브라우저 도구

핵심은 "나만 쓸 도구"나 "아이디어 검증용 프로토타입"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수만 명이 동시에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준은 아닙니다.

한계와 주의점

AI 코딩 도구를 과신하면 시간만 낭비합니다. 현실적인 한계를 알고 시작해야 합니다.

기술적 한계:

  •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이 들어가면 AI가 엉뚱한 코드를 만듭니다
  • 보안이 중요한 서비스(결제, 개인정보 처리)는 전문 개발자가 필요합니다
  • 코드가 길어질수록 AI가 앞뒤 맥락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버그가 생기면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현실적 주의점:

  • "코딩 몰라도 된다"는 반만 맞는 말입니다. 최소한의 개념(변수, 함수, HTML 구조)을 알면 10배 효율적입니다
  • AI가 만든 코드를 그대로 상용 서비스에 쓰면 위험합니다. 보안 취약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도구마다 유료 플랜 비용이 들어갑니다. 월 2~5만 원 수준을 생각해야 합니다

단계별 시작 가이드

완전 초보라면 이 순서대로 진행하세요.

1단계: 대화형 도구로 감 잡기 (1~2일)

Bolt(bolt.new)에 접속해서 아무거나 만들어보세요. "간단한 메모 앱 만들어줘", "포모도로 타이머 만들어줘"처럼 자연어로 요청하면 됩니다. 결과물이 바로 나오니까 AI 코딩이 어떤 건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2단계: HTML/CSS 기초 익히기 (3~5일)

무료 강의로 HTML과 CSS의 기본 개념만 잡으세요. 전부 마스터할 필요 없습니다. "이게 뭘 하는 코드인지" 정도만 알면 AI에게 훨씬 정확한 지시를 내릴 수 있습니다.

3단계: Cursor로 프로젝트 만들기 (1~2주)

Cursor를 설치하고, 만들고 싶은 것을 자연어로 설명하세요. 에러가 나면 에러 메시지를 그대로 AI에게 보여주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코드 읽는 능력이 생깁니다.

4단계: 배포하기

Vercel이나 Netlify 같은 무료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면 내가 만든 앱을 인터넷에 올릴 수 있습니다. 이것도 AI에게 물어보면서 진행하면 됩니다.

실천 가이드

당장 오늘부터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1. Bolt에서 첫 앱 만들어보기: bolt.new에 접속해서 "나만의 할 일 관리 앱"을 만들어보세요. 10분이면 됩니다. 완성도는 신경 쓰지 마세요. "내가 말하면 앱이 나온다"는 경험 자체가 중요합니다.

  2. 해결하고 싶은 문제 하나 정하기: 거창한 앱이 아니라 "매일 반복하는 귀찮은 작업" 하나를 정하세요. 엑셀 정리, 이메일 분류, 데이터 취합 등. 이게 당신의 첫 프로젝트 주제입니다.

  3. Cursor 무료 체험 시작하기: Cursor를 설치하고 무료 체험으로 시작하세요. 채팅창에 "이 프로젝트가 뭘 하는 건지 설명해줘"부터 입력해보면 됩니다.

  4. 하루 30분 코드 읽기 연습: AI가 만든 코드를 무작정 읽어보세요. 이해 안 되는 부분은 AI에게 "이 코드가 뭘 하는 거야?"라고 물어보면 됩니다. 2주만 하면 코드 읽는 눈이 생깁니다.

  5. 커뮤니티 참여하기: 디스코드나 오픈카톡방에서 AI 코딩을 배우는 사람들과 교류하세요. 혼자 하면 막히는 것도 커뮤니티에서는 5분 만에 해결됩니다.

마무리

AI 코딩 도구는 "개발자 없이도 뭐든 만들 수 있다"는 마법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디어가 있으면 직접 시작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도구입니다.

완벽한 앱을 만들겠다는 욕심은 내려놓으세요. 대신 "일단 돌아가는 것"을 만들어보세요. 그 경험이 쌓이면 점점 더 복잡한 것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코딩을 배우는 게 아닙니다. AI와 대화하는 법을 배우는 겁니다. 그리고 그건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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